
안녕하세요.
저희 가족은 2월 말에 올 해 첫 캠핑을 다녀왔어요.
아무리 겨울 캠핑이 낭만도 있고 더 재밌다고 하더라도
어린 아이를 키우다 보니 겨울캠핑은 신경 쓸 것도 많고 아이 건강도 걱정되어 일단 피하자 였거든요.
한파가 몇 차례 지나가고 2월 중순부터는 햇살도 많이 따뜻해졌길래
이 정도면 가볼 만 하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바로 예약하고 고고고!!!
스테이 272
주소 :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이장로 60번길 34-42

저희가 이번에 다녀 온 곳은 이천에 위치한 스테이 272.
스테이 272는 아담한 사이즈의 캠핑장이예요.
캠프 사이트, 글램핑, 카라반을 모두 운영하고 있었어요.

사진에 보이는 보라색 건물은 관리동, 오른쪽에 있는 건물은 화장실이에요.
화장실 문이 여러 개 있는데
체크인을 하면 캠장님께서 화장실을 지정해주셨어요.

사이트 수와 화장실 갯수를 생각했을 때 화장실 한 곳 당 1-2 사이트가 쓰는 것 같았어요!
지정된 화장실이 있고, 사용 시 문을 잠그는 시스템이라
씻으러 갈 때는 굉장히 편했어요.ㅎㅎㅎ
다만 문이 너무 뻑뻑해서 열고 닫을 때 힘이 좀 들어갔어요.
화장실 문 위로는 전등이 달려있는데
전등이 켜지고 꺼짐을 확인하여 사용여부를 체크할 수 있었어요.
오, 이 아이디어는 굿입니당!

관리동에 공용냉장고가 있어서 보자마자 집에서 들고 온 소고기를 보관하였어요.
그리고 여기선 장작, 가스, 생수 등 가장 최소한의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스낵류나 햇반 등 섭취할 수 있는건 생수 외엔 아무것도 없어요! ㅎㅎㅎ
미리 빠짐없이 장을 잘 봐와야 할 것 같아요.

물건 구매는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자율판매 장부에 기록해두었다가 한꺼번에 계좌이체를 하여 정산했어요.

저희가 사용한 사이트는 엘더1으로 단층이 있는 사이트였어요.
이렇게 단층을 내어 조금 높은 지대에있는 엘더 1과 엘더 2 사이트는
사진에 보이는 볏짚로드(?)로 올라와 좌우에 배치되어 있어요.
캠핑장이 아담하지만 나름 공간에 재미를 주셨더라구요.
사이트 옆으로 차를 대어서 짐을 슉슉 내리기.

뚝딱뚝딱
오늘도 서툰솜씨로 보금자리 완성.
햇살 최고!

배가 고파서 키친테이블을 세우고 컵라면을 꺼내고 보니 세상에 코펠을 두고왔더라구요!
오늘 물 끓이는 건 전부 미니 구이바다로 다 해결해야할 판.
주전자를 안들고와서 좀 허탈했어요.
밤에 불멍하면서 따뜻한 커피 한잔 따르는 그 주전자 갬성을 놓치다니 ㅠㅠ

없으면 없는대로..
양손 옷소매 끌어다가 엉거주춤하며 구이바다로 커피도 잘 타먹었지만요 ㅋ.ㅋ
하드캐리했던 미니 구이바다.

벌써 캠핑이 익숙한 23개월 딸래미. 기특하다 기특해.
몇 개 챙겨온 장난감으로 잘 놀아주었어요.
스테이 272 캠핑장 아쉬운 점은 아이를 데리고 둘러볼 곳이 마땅히 없다는 점이에요 ㅠㅠ
트램폴린을 넘 좋아해서 있으면 태워볼까도 했었는데
아이 에너지를 태울만한 놀이 공간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또 아이가 기분이 좋을 때든 나쁠 때든 소리를 조금씩 질러서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다행히 이웃 캠퍼분들께서 너그러이 이해해주셨는지
체크아웃하던 날엔 과자도 얻어먹은 딸래미 :)


구이바다로 커피도 먹고, 된장찌개도 끓이고 ㅎㅎ

저녁엔 추워서 텐트 안으로 들어가 미니화로에 소고기 구워먹었어요.
똑같은 소고기여도 캠프하면서 먹는 소고기는 왜 더 맛있는 건지요.


밤엔 불멍.ㅎㅎㅎ
여기도 별 맛집이네요.
시원하게 뻥 뚫린 밤 하늘도 보았다가 화로에서 유유히 타고있는 장작불도 보았다가.
참 별거 없고 몸은 고생해도 마음이 편한게 캠핑의 매력인듯 해요.


다음 날 아침 서리낀 캠핑장비들.ㅎㅎ
올해도 잘 부탁한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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