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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 가족

캠핑 두 번째 만에 우중캠핑 1박 2일 @평창 보물섬 캠핑장

by 우와한 연쇼띠 2022. 12. 2.


안녕하세요!
다녀온 지는 한 달 좀 넘었지만,
저희 가족의 두 번째 캠핑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영월에서의 캠핑으로 강원도행을 하였는데
두 번째 캠핑도 역시 캠핑 붐으로 인한 예약난에
운 좋게 주말 자리가 생긴 강원도 캠핑장으로 떠나게 되었답니다.

주말 고속도로는 역시.. 헬이었어요. ㅠㅠ

이번엔 평창 보물섬 캠핑장을 다녀왔어요!


보물섬 캠핑장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유포리 61-2 보물섬캠핑장


도착하자마자 텐트를 치기 시작.
사이트에 차량 주차가 가능해서 넘 편했어요.

이날 일기예보로도 미리 비가 올 것을 알고 떠났지만
막상 도착하니 계속 내리는 비가 좀 야속했어요 ㅠㅠ





저희는 B-1데크 사이트를 이용하였는데
고투아스트라인을 피칭하기엔
데크 사이즈가 많이 작았어요.

비가 와서 아이는 최대한 차에 두고 열심히
짐을 풀어서 세팅하기 바빴어요.




호다닥 호다닥 움직여보니
드디어 완성!
텐트는 결국 데크 바깥까지 넘어가서 피칭했어요.

사실 이 날 제 몸 컨디션이 정말 나빴는데요,

그래도 캠핑을 와서 바스락바스락 거리니
몸 따라 우울했던 기분만큼은 나아지더라구요.

첫 캠핑을 다녀와서 추가로 구입한 장비들을 보며
참 흡족해했던 기억이 나요. ㅎㅎ


보물섬 캠핑장은 고도가 꽤 높은 것 같았어요.
영월때 만큼 산 봉우리 경치가 참 좋았어요.




저희가 이용했던 사이트에서 바라본 캠핑장 풍경이에요.
구름이 하늘을 덮고 비가와서 아쉬웠지만
나무, 풀들은 더 높은 채도와 촉촉한 물기를 머금어서 그런지
훨씬 싱그러웠어요.

우중캠핑의 풍경이 꽤 괜찮더라구요!





역시나 트램폴린으로 모인 아이들 ㅎㅎ




곳곳에 캠핑장을 꾸미는 소품들이 참 사랑스러웠어요.




B-1데크 사이트와 가까운 쪽의 개수대와 화장실.

여긴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곳은 아니라 그런지
화장실엔 온수가 나오지 않았어요 ㅠㅠ
개수대도 사용하지 않는 듯 했어요.

C사이트 쪽으로 가면 큰 시설물 건물이 나오는데
거기도 화장실과 개수대가 있었고,
온수도 잘 나오더라구요!





캬 정말 멋진 뷰.
구름이 산에 걸쳐진 배경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여기는 사무실과 매점.
순둥순둥해 보이는 커다란 강아지도 있구요!

여기서 과자 두 봉 사먹었다가
가격에 화들짝 놀랐었던.. (초금 많이 비싸요)


미리 예약하면 난로도 빌릴 수 있는데요.
저도 인스타그램 DM으로 팬히터를 빌렸어요!
추가로 도착해서 기름도 20L구입하였습니다.
1박 사용에 10리터 정도 사용하고,
남은 10리터는 저희 기름통에 담아 다음번에 사용했어요.





사무실 뒤로 가면 분리수거장이 있어요.
관리가 잘 되어있는 편이에요!
사장님들도 아침에 분주히 분리수거를 하시고 계셨어요.



예쁘게 피어있는 코스모스와,
저 나무는 모과.. 나무인가요?
캠핑장에서 꽃과 열매를 보다니 ㅎㅎ





경기도민이 강원도로 1박 2일 캠핑하는건
아무래도 무리인 것 같아요.
쉴 틈이 없습니닷!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서둘러 저녁메뉴를 만들었어요.

첫 번째 메뉴는 콘치즈!
스위트 콘과 모짜렐라 치즈만 있으면 너무 쉽게 만들 수 있어서 캠핑 메뉴로 딱이에요.
(치즈가 팬에 눌러붙어서 설거지는 힘든편ㅠㅠ)




오늘도 의자에 잘 앉아서 캠핑을 즐겨주는
장꾸 딸랑구. ㅎㅎ



슬슬 해가 지고 조명이 들어오는데,
이 곳 캠핑장은 밤 조명이 참 예뻤어요.



오늘의 메인메뉴는 삼겹살.
저희는 오는길에 고기를 사오려다 깜빡해서
사무실에서 냉동 삼겹살을 구입했어요.

그럭저럭 먹긴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ㅠㅠ
꼭 맛있는 고기 사가시길 추천드려요!



메인메뉴를 라면으로 수정.
비가 와서 축축하게 찬 날씨에 뜨끈한 라면은
정말 사랑이었어요.
아이가 넘 어려서 나눠주지 못한게 아쉬웠어요 ㅎ




감성 돋는 보물섬캠핑장의 야경.
마치 정글을 연상케하는 우거진 녹음이 인상적이에요!



보슬보슬 내리던 빗소리가 예뻐서
우중캠핑의 매력이 이거구나 싶었는데 밤중엔 비가 미친듯이 내리더라구요.
텐트에 맞아서 투둑거리는 빗방울 소리가 점점 세차게 퍼버버버버버벅 쏟아지는데..
그 소리에 새벽에도 몇 번 깨길 반복했어요. 빗소리 덕분에(?) 제 아이가 깨서 내던 울음소리도
좀 묻히더라구요.

 



다음날 아침!
다행히 비는 그쳤는데 해가 나지 않아
텐트를 다 말리지 못했어요.

만신창이가 된 텐트의 모습을 보고..
무너지지 않은게 다행이다 싶었어요.

저희는 무슨 호기로 팩도 박지 않고,
위에 방수포도 안씌웠더라구요.



텐트를 제 때 못 말리면 곰팡이가 피어 고생한다고 들어서
걱정이 많이 되었어요.

다 못말린 텐트를 결국 집에 와서 해가 쨍쨍히 뜬 날 차에 뒤집어 씌우고 텐트를 말렸어요.
반나절 말리니 금세 뽀송해졌어요!

저희처럼 차를 애지중지 하지 않는 분들이라면(ㅋㅋ)
이 방법 추천드려요 ㅎㅎ


 

캠린이 가족이지만 나름 두 번째라고 손이 조금 빨라졌어요.

저의 안좋은 몸컨디션으로 인해
운전하랴 장비 정리하랴 고생이 많았던 남편. ㅠㅠ

살짝 당혹스러웠던 우중캠핑었지만
나름 재밌게 지내다 간 캠핑이었어요!


하지만 아쉬운 기억도 있었어요.
떠나는 날 아침에 옆 사이트 캠퍼분들이
장작불에 온갖 쓰레기를 다 태우더라구요.

바람 때문에 정리중인 저희 사이트로 이상한 냄새와 연기가 불어와 기침도 많이 했는데
아랑곳 하지 않고 일회용 휴지며 다 쓴 나무젓가락이며
다 태우시더라구요.

아이가 물건을 태우도록 이것저것 가져다주는 부모는 도대체 무엇..?
앞으로도 최악의 비매너 이웃으로 기억될 듯 합니다..




아무튼!
좋은 이웃만 만나면 최고의 캠핑이쥬.
마무리는 귀여운 엠엔엠과 찍은 인증샷으로.

그럼 세 번 째 캠핑도 투비컨티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