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주 평화롭게 보냈던 저희 가족의 세번째 캠핑 이야기를 해볼게요.
세 번째 캠핑은 가을 냄새가 물씬했던 10월 말에 다녀왔어요.
저희가 찾아간 장소는 여주 호수산장 캠핑장이에요.
드디어 가까운 곳에서의 캠핑입니닷 ㅠㅠ
금토 1박 2일 캠핑이라
교통 체증도 없어서 출발부터 집에 올 때 까지 여유로운 휴가였어요.
호수산장 캠핑장
주소 : 경기 여주시 가남읍 신해1길 95-52 호수산장캠핑장


도착하자마자 여사장님이 친절히 체크인을 해주셨고
시설 설명을 해주셨어요.
저희 사이트는 75번이었는데요,
바로 옆에 호수가 있는 프라이빗한 장소였어요.
사이트 자리는 사각형으로, 주차 자리는 원형으로 안내되어있어요!
이 날 제가 캠핑용품 전문점에서 팬히터를 예약했었는데
제 실수로 용인점에 예약한다는 걸 인천점에 예약해서
결국 팬히터를 가져오지 못했어요.
어찌나 속상하던지요..
가을엔 캠핑 붐이라 정말 팬히터 예약이 어려워요.
그래서 어렵게 구한 팬히터였다고 생각하니 더 속상했어요. ㅠㅠ
제발 많이 춥지만 말아라 하는 마음뿐이었어요.

파쇄석이랑 데크만 이용하다가 흙바닥 사이트는 처음이었어요.
아무래도 흙이다보니 그라운드 시트에 모래가 많이 묻고
혹시라도 비가오면 생각만해도 좀 끔찍하더라구요.

저희가 이용한 사이트에 있던 아주 커다란 나무.
나무로 둘러싸여 그늘이 잘 지니 타프가 필요 없을 정도였어요.

이 날은 날씨도 맑고 딱 선선해서
장비를 세팅하는 속도도 나고 엄청 즐거웠어요.
엄마 아빠 따라 제 아이도 더 즐거워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산속이고 나무, 풀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보니
새도 많고 벌레도 많았어요.
새 똥 공격도 몇 번 받았쥬..


늦은 점심인 라면을 끓이기 시작!
라면을 자주 먹지 않는 편인데
캠핑할 때 먹는 라면은 정말 최고예요.

오는 길에 사온 김밥도 잘 먹는 딸랑구.

점점 깨끗해지는 텐트 내부!
이전엔 너저분한 짐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이 날은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꽤나 쾌적하게 캠핑을 보냈어요.

저희 가족이 1박할 보금자리 완성.


키친테이블에 좋아하는 랜턴을 걸어두었어요.
아직 추워지진 않아서 그런지
산 모기, 벌레가 굉장히 많더라구요.
아이 얼굴에 어느샌가 날아와 붙어있는 모기 ㅠㅠ
모기퇴치제를 깜빡잊고 두고와서
매점에서 에프킬러와 모기퇴치제를 구입했어요.
매점 가격은 비싸지 않았어요!
사장님께서 벌레가 많은지 걱정해주셨어요.
여름엔 벌레로 많이 고생했을 것 같더라구요.
몸 주변에 모기퇴치제를 뿌리고,
한시간마다 텐트 둘레에 에프킬러를 뿌리면서 셀프 방역을 했어요. ㅎㅎ
확실히 좀 낫더라구요!

간식으로 가져온 샤인머스캣도 냠냠.

형님네서 받은 화로까지 오늘 개시!
드디어 저희 가족도 불멍을 해보았어요.
아이가 어려서 계속 주의를 줘야하기 때문에
조금 피곤하긴 했어요.

점차 날이 어두워지고, 랜턴을 켰어요.
금요일이라 사람도 많이 없었고
사이트 위치가 굉장히 프라이빗해서 조용하고 운치있더라구요!

개수대에 있는 전자레인지 2개.
저녁시간이 되어 햇반을 데워갔어요.


오늘도 어묵국 만찬.

밤이되고, 뜨끈하게 디카페인 커피를 먹으려고 주전자에 물을 올려보았어요.
캠핑 다니면서 제일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가 불 위에 올려진 주전자예요.
이게 뭐라고..ㅎㅎ

우리끼리 소소하게 보냈던 할로윈 시즌의 가을 캠핑.

오늘도 드립커피 두 잔. (+스낵타임)

밤이 되고 공기가 차가워지니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손가에 전달해주는 온기가 참 좋았어요.

매너타임을 조오금 넘길 때 까지
불멍을 하며 남편과 도라도란 대화를 나누었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남편과 이야기 할 시간이 많이 줄었었는데
이 날의 불멍 시간은 참 행복했어요.


다음날 아침도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아침부터 에너지 폭발한 저희 딸 아이.
저녁에 먹었던 귤봉지를 냉큼 집어서 엄마 아빠에게 가져다 주네요. ㅎㅎ

한 손에 귤이 담긴 그릇을 들고 아빠를 졸졸 따라다니는 딸랑구.
이 날은 아침식사는 차려먹지 않았어요.
늦게까지 푹 자고,
우유와 간식으로 간단히 배를 채우고 사이트를 정리했는데
저희에겐 이렇게 느긋한 패턴이 참 잘 맞는듯 해요.ㅋㅋ

화로 재는 어디에 버리나 한참 헤매었는데,
개수대에서 위쪽 언덕 사이트로 올라가는 길에 놓여있던 드럼통에 버리면 되더라구요!


떠나기 전 캠핑장을 한번 더 둘러보았어요.
트램폴린과 개수대, 화장실 건물.

짐 정리를 마치고 이제 차로 이동!
낙엽이 정말 많아서 텐트와 차에 낙엽이 많이 묻었었어요.

호수라고 하기엔 조금 작은(?) 호수산장 캠핑장의 호수.
10월 말이라 단풍도 참 예쁘게 들었어요!
벌레는 좀 많아서 다소 아쉬웠지만
사이트 위치가 우리 가족만의 시간을 보내기 좋았던 캠핑이었어요.
포스팅을 하며 또 캠핑이 가고 싶네요. ㅎㅎ
다음 포스팅에는 여주 두리캠핑장 다녀온 이야기를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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