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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 가족

28개월 아이 첫 어린이 뮤지컬 후기 (KBS수원아트홀 “우리 아빠가 최고야”)

by 우와한 연쇼띠 2026. 5. 26.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집 28개월 둘째랑 어린이 뮤지컬 관람 성공한 이야기를 가져와봤어요.

관람 뮤지컬 : KBS 수원 아트홀 "우리 아빠가 최고야"

 

28개월 아이 첫 어린이뮤지컬 후기

 

무서워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았던 소극장 공연 경험

 

저희집 첫째는 34개월 정도부터 어린이뮤지컬을 보기 시작했고,

영화관도 비교적 잘 다니는 편이라 공연 관람 자체가 익숙한 아이예요.

그래서 첫째는 크게 걱정이 없었는데…

 

이번엔 둘째 차례였습니다.

28개월.

솔직히 예매하고 나서부터 걱정이 꽤 많았어요.

“집중 못하면 어떡하지?”

“무대 어두워질 때 울어버리면?”

“중간에 결국 밖으로 나가야 하는 상황 오면 어떡하지…”

아이 둘 데리고 공연장 가본 부모님들은 이 마음 너무 공감하실 듯해요.

특히 아직 어린 둘째는 낯선 공간 자체를 힘들어할 수도 있으니까요.

 

 

공연 시작 10분 전에 입장했는데,

그 전까지는 공연장 밖에서 조금 놀게 해주고,

긴장하지 않게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했어요.

 

다행히 KBS수원 아트홀은 로비 규모도 크지 않고, 전체 분위기가 소극장 느낌이라 아이도 저도 생각보다 훨씬 편안했습니다.

 

 

 

어린아이 첫 뮤지컬로 좋았던 KBS수원 아트홀 분위기

 

이번에 방문한 곳은 KBS수원 아트홀.

어린이날 시즌이라 사실 사람이 엄청 많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유명 공연이 있는 대형 공연장처럼 북적북적한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오히려 대학로 소극장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총 211석 규모의 작은 공연장이라

무대와 객석 거리가 굉장히 가까운 편이었고, 맨 뒷자리에서도 배우 표정이 다 보일 정도였어요.

대형 공연장은 압도되는 느낌이 있는데,

여기는 아이 입장에서 심리적 부담이 훨씬 적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만 좌석 간격은 조금 좁은 편.

앞사람 시야에 가릴 수 있어서 아이용 방석이 제공되는데,

이 부분은 정말 좋았어요.

 

공연 시작 전, 배우들과의 호흡

 

둘째는 공연 시작 전까지도 약간 경계 모드였어요.

눈은 반짝반짝한데

“여기가 어디지?” 하는 표정으로 계속 두리번두리번.

그런데 공연 시작 전에 배우분들이 먼저 등장해서

아이들과 간단한 율동 놀이를 해주셨는데 분위기가 확 바뀌었어요.

“위로위로 짝짝!”

“아래아래 짝짝!”

“호이호이 짝짝!”

“호이호이 짝짝!”

배우 네 분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계속 반응해주시니까

첫째도 둘째도 완전히 빠져들더라고요.

특히 소극장이라 배우들과 거리가 가까우니까

아이들이 훨씬 몰입하는 느낌이 있었어요.

 

 

사실 제일 긴장했던 순간은… 공연장 불 꺼질 때

 

그런데 역시 걱정했던 순간은 오긴 왔었어요.

공연 시작하거나 장면이 바뀔 때

무대가 잠깐씩 컴컴해지는데…

둘째가 제 손을 꽉 잡더니

작게 말했어요.

“엄마 무셔…”

그 순간 저도 같이 진땀. 😂

혹시 울면 어떡하지 싶었는데

손 꼭 잡아주면서 괜찮다고 이야기해주니까 다행히 금방 안정됐어요.

보통 20~30초 정도 지나면 조명이 다시 밝아지는데,

둘째도 그 패턴을 금방 익혔는지 이후에는 크게 무서워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24~36개월 정도 아이 첫 공연 고민 중이라면

이 부분은 미리 알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웃긴 장면에서는 진짜 빵 터지던 꼬맹이들

 

아이들 반응 보는 재미가 정말 크더라고요.

웃긴 장면에서는 둘째도 깔깔 웃고,

배우분들이 리액션 유도하면 대답도 엄청 열심히 했어요.

“네~~~~!!”

28개월짜리의 순수한 몰입이란…

정말 너무 귀여웠습니다. ㅎㅎ

첫째는 원래 공연 보는 걸 좋아하는 아이라 자연스럽게 즐겼고,

둘째는 이번이 완전 인생 첫 뮤지컬이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잘 따라와줬어요.

부모가 긴장한 것보다 아이들은 더 잘 적응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KBS 수원아트홀 어린이뮤지컬 관람 팁

 

아이 둘 데리고 직접 가보니 느낀 현실 정보예요.

 

화장실은 꼭 미리!

화장실은 아트홀 로비, 티켓부스 옆쪽에 있어요.

소극장은 중간 퇴장이 대형 공연장보다 조금 더 눈에 띄는 편이라

입장 전 미리 다녀오는 걸 정말 추천해요.

특히 어린아이들은 공연 시작하면 갑자기 화장실 간다고 하는 경우 많잖아요… 😂

 

로비가 좁아서 포토존 사진은 미리 찍기

KBS수원 아트홀은 로비 공간이 협소한 편이었어요.

사람 몰리면 꽤 정신없을 수 있어서

20분 정도 먼저 도착해서 포토존 사진부터 여유롭게 찍는 걸 추천합니다.

공연 끝나고는 아이들도 피곤하고

사진 줄도 생기더라고요.

 

포토타임 티켓 미리 구입(5,000원)

공연이 끝나면 배우들과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요.

사진 촬영권은 5,000원으로 티켓부스에서 팔아요!

공연 시작 전에 미리 구입하여 공연 끝나고 포토타임 시간에 대기하지 않고 찍고 나오면 좋아요.

 

주차 정보 및 주차 요금

아이 둘 데리고 공연장 갈 때 사실 주차가 엄청 중요하잖아요.

KBS수원센터 내 지상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요.

공간 자체는 비교적 여유로운 편이었습니다.

공연 관람객 할인도 가능했고요.

  • 공연 관람 시 2시간 1,000원
  • 4시간 2,000원

무엇보다 주차장에서 공연장 이동 동선이 짧아서 정말 편했어요.

 

 

공연 끝나고 3주가 지났는데 아직도 외치는 그 율동

 

첫째는 이미 공연 경험이 꽤 있어서

뮤지컬 자체를 자연스럽게 즐기는 느낌이었다면,

둘째는 정말 “처음 경험하는 세상” 같았어요.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잘 즐겨줘서

부모 입장에서는 그게 제일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제일 놀랐던 건…

뮤지컬 보고 온 지 벌써 2주가 지났는데도

자기 전에 아직도 외쳐요.

“위로위로 짝짝!”

“아래아래 짝짝!”

 

그 기억이 아이한테 꽤 즐거운 경험으로 남았나 봐요.

사실 어린 시절 문화 경험이라는 게

거창한 교육보다 이런 식으로 오래 남는 것 같기도 하고요.

 

부모 입장에서 느낀 장단점 솔직 후기

좋았던 점

확실히 어린아이 첫 공연 입문용으로 부담이 적었다는 것.

 

대형 공연장처럼 사람에 압도되지 않고,

배우와 거리도 가까워서 아이가 공연에 참여하는 느낌이 강했어요.

그리고 주차장-공연장 동선이 가까운 것도 정말 큰 장점.

 

다만 아쉬운 건 간식 문제였습니다.

공연장 안에 매점이 있긴 했는데

저희 방문한 날은 운영을 안 했어요.

 

근처 편의점도 가까운 편은 아니라

50분 공연 끝나고 나니까 아이들도 어른도 당이 떨어지더라고요. 😂

다음엔 꼭 작은 간식 챙겨갈 예정입니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이렇게 할 것 같아요

  • 공연 끝나고 먹을 간식 챙기기
  • 포토존 사진 먼저 찍기
  • 폴라로이드 사진권 미리 결제하기

공연이 끝난 후 포토타임에 사진을 찍으려면

사진권을 로비에서 미리 결제해야 하는데

저희는 공연 끝나고 알게 돼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음엔 입장 전에 미리 결제해두고

공연 끝나자마자 바로 줄 설 것 같아요. 😊

 

무엇보다 이번 공연 보면서 느낀 건…

 

첫째랑은 주로 큰 공연장 위주로 다녔는데,

아이와 “소통하는 경험” 자체는 오히려 소극장이 훨씬 좋다는 점이었어요.

배우와 눈 마주치고, 같이 대답하고, 손 잡아주는 경험까지.

 

아이 첫 공연이라면

오히려 이런 소극장 어린이뮤지컬이 더 좋은 시작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8개월 아이 첫 뮤지컬, 걱정은 많았지만

결국 아이 기억 속엔 “위로위로 짝짝!”만 남은 아주 귀여운 첫 공연 경험 후기였습니다. 😊